동식물이나 시판품보다는 어머니가 손수 만든 음식이 더 좋은 아이들! 항상 손수 만든 등심을 사다가 튀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곁들이는 소스는 번번이 실패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싶어 하루는 처음부터 날을 정해서 어떻게든 성공해 보려고 도전했는데, 드디어 알았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실패하는 포인트부터 맛을 내는 부분까지~ 정리해서 돈가스 소스의 레시피를 알려드립니다:)
물 200ml(일반 물컵 1컵 기준)를 볼에 담고 설탕 3, 간장 1, 굴소스 3, 케첩 4를 넣는다. 일반 마트의 것은 새콤달콤하고 신맛이 나는 소스지만 내가 만들고자 했던 것은 경양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새콤달콤하고 달콤한 맛을 내는 것이었다. 본래 굴소스가 아닌 우스터소스를 넣기도 하지만, 없으면 굴소스를 대신할 수 있으므로 우스터소스가 없어도 상관없다.
식당에서 나오는 것은 오므라이스를 비롯해 소시지 야채볶음 등에 들어가는 데미글라스 소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루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 버터는 밀가루를 3스푼 넣어주지만 버터가 없으면 포도씨 기름이나 올리브유로 만들어도 상관없다. 이때 자주 틀리는 부분이 '불의 정도'에 있는데, 불은 반드시 약불로 하고 버터가 완전히 녹으면 (식용유 사용시 적당히 예열되면) 밀가루를 넣어 살짝 저어준다.
황토색이 번들거리기 시작하면 갓 만든 소스를 끼얹는다. 한꺼번에 다 넣기보다는 반씩 나눠 만든 루가 굳지 않도록 잘 섞고 끝까지 넣고 불을 조금 올려 끓인다. 이때는 주걱으로 열심히 저어야 한다. 좀 싱거울 수 있는데 끓이면 밀가루가 퍼져서 딱딱해지는
딱딱해지기 시작하면 우유를 넣는다 우유를 넣으면 고소함과 담백함이 생겨 시큼하고 짠맛이 어우러진다. 참고로 만들어 보면 물처럼 조금 흐른다는 느낌이 들지만 계속 끓이면 딱딱해지고 불에서 내려 조금만 식혀도 굳는 느낌이 들므로 조금 느슨해져도 상관없다. 마무리에 후추를 조금 뿌리면 돈가스 소스 만들기 클리어~